[챌린지 #1] 1일 1포 챌린지, 민초단이 민초 손절할 뻔한 사연
챌린지 명: 1일 1포스팅 챌린지
주제: 자유
기간: 8/12~8/18
진행률: 28.6%
하...
아직도 속이 울렁거린다.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난 완전한 민초파다.
민트 사탕이란 사탕은 다 섭렵했고, 민트 초코칩 아이스크림, 민트 초코 라테, 페퍼민트 티, 심지어 화한 걸 엄청 좋아해서 립밤이나 안약도 화한 것만 쓰고 페퍼민트 오일 롤온도 쓴다.
나 쿨 바디워시도 쓰는 사람이라고ㅠ
심지어 어제 배라 민초가 먹고 싶어서 민초 사러 나갔다 온 사람 나야 나.
그런 내가 던킨도너츠에 민트 초코 도넛이 나왔길래 도전해봤다.
심지어 기라델리 민트 초코라길래 맛있겠지... 하고 사 왔다.
기라델리라잖아!!! 기라델리!!!!!!
나는 저 위에 민트 초코 토핑만 있는 줄 알았지...
설명 안 읽은 내 잘못이지...
아니 세상에 민트 필링이 웬 말이야...
응... 시원하고 상쾌한 민트 필링...
그래... 파스도 시원하고 상쾌하긴 하지...
그래... 정말 한 입 깨물자마자 파스 향이 확 나더구나...
하. 진짜 이게 무슨 맛이냐면 바바리안 필링이라고 던킨 특유의 그 노란색 크림이 있는데 거기에 민트 파스 섞은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초코 필링 넣어줬더라면 행복했을 것 같다.
저거 때문에 지난 몇십 년간 쌓아온 민트와의 신뢰가 깨질 뻔했으나 다행히 그러진 않았다 ㅎ
제발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 맛있는 거에 민트 코스프레하는 이상한 애 섞지 말고...
근데 검색해보니까 맛있다는 글 투성이네 내가 이상한 건가 ㅎ
아무튼 난 극혐이었음. 내 혈육이랑 싸우고 난 다음에 혈육이 할인받아서 먹는다고 해도 도시락 싸들고 말릴 맛임.
민초단이 민초 손절할 뻔한 사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