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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활용능력 1급] 컴활 1급 단기합격 꿀팁/ 근데 이제 재수를 곁들인

포베라 2022. 9. 24. 02:28

 


 

2트만에 컴활 1급 필기 졸업했다. 한 번에 합격했으면 참 좋았을 걸 아쉽게도 2번 만에 합격했다.

그래도 나름 단기합격이라고 말할 정도는 되니 후기를 써보려 한다.

 

일단, 베이스는 아주 당연하게도 없었다. 있을 리가 만무... 

진짜 옛날 14년도에 교양수업으로 엑셀이랑 액세스 배웠는데 기억 1도 안나는 상태였고, 아는 엑셀 함수라곤 sum밖에 없었다.

근데 사실 시험 합격한 지금도 베이스 제로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음

 

시험 준비 시간은... 첫 번째 시험은 졸면서 밤새며 약 5시간 정도 공부했고

두 번째 시험은 그래도 좀 길게 공부했는데 시험 전날 밤 자기 전에 2시간+시험 당일 6시간 정도 공부했다.

그니까 뭐가 어쨌든 각 시험 둘 다 하루 공부하고 시험 본 셈이다. 그러니 단기합격이라고 할 만 하쥬...?

(첫 번째 시험 보고 난 후에 두 번째 시험은 공부 더 하고 시험 볼 거라 다짐했건만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사실 의지가 없었던 거겠죠...^^... 사람 안 변합디다...^^...)

 

첫 번째 시험 전날 썼던 일기↓

 

 

[2022/09/14~15] #12. 내일이 오픽 보는 날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어제 내 첫 자소서를 제출했는데 그거 제출하고 진이 다 빠져버렸다. 일기고 뭐고 쓸 기운도 없어서 그냥 뻗어있었다. 1일 1지원 하는 사람들 진짜 대단하다. 저걸 어떻게 다 해낼까... 아무튼 그

forbetterlife.tistory.com

 

시험에 든 비용은 시험비 빼면 0원.

다들 아시는 comcbt로만 공부했다. 책도 안 샀고.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www.comcbt.com

 

일단 첫 번째 시험은 진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1도 안 왔다.

문제은행이라고는 하는데 진짜 문제를 다 외우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보면 최근 기출은 없고...(시간도 없고...)

그래서 우왕좌왕하다 기출 딱 두 개 답이랑 해설 같이 보고 유튜브에 압축강의 있는 거만 듣고 가서 시험 봤다.

결과는 뭐 위에서 보시다시피 2문제 차이로 불합격.

근데 문제를 풀다 보니까 내가 풀었던 두 개의 기출문제에서 진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은 문제가 나오는 거다!

심지어 답도 똑같았고 다른 점은 선지 구성만 다른 거...

이때 깨달았다. 강의고 뭐고 필요 없고 진짜 문제랑 답을 외우면 되겠구나.

 

그래서 두 번째 시험에선 그냥 2016~2020년까지 있는 기출문제만 봤다.

해설은 보다 보면 진짜 공부가 되어버리니까 해설 신경 안 쓰고 그냥 키워드 중심으로 문제랑 답만 봤다.

출처: https://www.comcbt.com/cbt/

예를 들면 이 문제에서는 펌웨어, 옳은 것,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렇게 봤다. 걍 문제 자체를 카메라로 찍어버린다는 느낌으로. 

보다 보면 16년도에서 20년도까지 있는 기출문제가 11갠데 이 사이에서도 똑같이 중복되는 문제들이 나온다.

 

암튼 이런 식으로 한 번씩 쭉 보고 난 후엔 comcbt에 있는 모의고사 기능을 활용해서 기간을 2016~2020년으로 설정해두고 문제를 풀었다.

문제 풀다 보면 당연히 모르는 문제도 있고 헷갈리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몰랐거나 헷갈리는 문제는 따로 종이에 번호 적어두고 60문제를 쭉 풀었다.

풀고 난 후엔 틀린 문제는 한 번씩 쭉 보면서 답 다시 체크하고, 몰랐거나 헷갈리는데 맞은 문제도 다시 보면서 답 한 번씩 체크했다. 그러면서 밑에 쓰여있는 해설도 가끔씩 살짝만 눈에 담았다.

그리고 그걸 그냥 계속 반복했다. 한 10번 정도...?

처음엔 모의고사 1개당 30분 정도 걸리는데 하다 보면 15분 컷으로 끝난다.

계속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핵심 요약서 본 것마냥 공부가 된다.

 

시험 보면서 내가 진짜 문제도 안 보고 냅다 답부터 찍은 문제만 한 10개는 넘을 듯하다. 

문제랑 답 보면서 자연스레 다른 선지 구성도 눈에 익었으니 답이 딱 들어올 수밖에. 진짜 토씨 하나 안 빼놓고 문제랑 답 똑같이 나왔다 ㅋㅋㅋ

다른 문제들도 보다 보면 내가 봤던 문제들이랑 비슷한 문제들이어서 쉽게 찍고 넘어갈 수 있었다.

아, 근데 여기서 '있는 것과 없는 것' 잘 구별해야 한다...! 낚일 수 있으니 조심...!

 

+) 그리고 이건 팁인데, 영어단어 뜻만 알면 풀리는 문제들이 간혹 존재한다.

예를 들면, 컴활 필기보다 보면 embedded라는 단어가 나오는 문제가 있다. 그런 문제 선지에는 '내재되어있다'라는 표현이 존재한다.

근데 embedded 단어 뜻이 내재된이라는 뜻이다.

그냥 단어 뜻만 알면 풀리는 문제가 있다는 거다...!

이 팁으로 헷갈렸던 문제 한 두 문제는 더 풀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무사히 65점을 받고 합격할 수 있었다.

당연히 최근 기출은 없으니 좀 불안할 수도 있는데, 난 그냥 최근 기출 나오면 적당히 때려 맞춰야지 생각하고 시험 봤다.

어차피 1~2주 진득하게 공부할 거 아니면 요약강의 빠르게 듣는 것도 혼란만 줄 뿐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첫 번째 시험 보고 요약강의 들은 거 살짝 후회했다. 요약강의 볼 시간에 기출문제를 더 봤어야 했다.

그리고 사실 강의 진짜 좋긴 좋은데 단기합격엔 강의보단 기출문제인 것 같다. 특히 문제은행식 시험에서는.

강의를 아무리 들어도 그 개념이 시험에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지 못한다면 도루묵이라고 생각해서...

문제도 진짜 똑같이 나오니까 이 시험에선 기출이 진짜 중요하다.

input보다 output이 중요한 게 시험이니까 기출문제를 소중히 여깁시다...!

 

이제 실기 준비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