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트코에서 생물 꽃게를 사 왔다. 사람들이 하도 맛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아니 맛은 진짜 있었는데... 생물 꽃게 다시는 못 살 것 같다. 뭐 입 쪽을 칼로 조지면 고통 없이 즉사한대서 그렇게 했는데 왜 안 죽냐고... 손질하는 내내 몸부림쳐서 몇 번을 다시 조졌는데도 안 죽어서 그냥 눈 꽉 감고 손질했다. 어차피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까...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물을 산 건지 1도 모르겠다. 살아있는 애를 내 손으로 죽이려니 진짜 마음이 좀 많이 그랬다. 게다가 손질하고 나서도 다리가 계속 움직여서... 막 다리 덜덜 떠는데 진짜 못할 짓 하는 느낌이었다. 엄마랑 나랑 손질하는 내내 계속 멘붕 와서 대체 몇 마리나 들어있었는지조차 세지 못했다. 다음부터 뭐든 생물은 내 손으로 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