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포기 14

[2022/10/03] #23. 자소서 몰린 사람의 최후 /공시포기 취준로그

오늘 자소서를 2개나 제출했다. 내일은 3개다. 미리미리 좀 해둘걸.. 근데 미리미리 했어도 이틀 만에 다섯 개는 힘들었을 것 같다. 오늘도 겨우겨우 제출했는데 내일은 아침부터 얼마나 힘들지 감히 상상도 안된다 ㅋㅋㅋㅋ 그래도 틀이란 게 생겨서 아예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쓰는 것보다는 좀 수월한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엔 뭘 어떻게 써야 할지 감도 안 왔다면, 지금은 문항이 어떤 걸 물어보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빨리 뭐라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서울은 비가 엄청 많이 왔다. 마치 저번 장마 때처럼. 부디 저번처럼 비로 인한 피해가 없길. 오늘의 잘한 일: 포기하지 않고 자소서 2개 제출한 것 오늘의 못한 일: 음... 없는 것 같다. 내일의 할 일: 자소서 3개 제출, 네이버 리뷰 작성,..

[2022/10/02] #22. 컴활 인강이 재밌다면 심각한 병에 걸린걸까요? /공시포기 취준로그

컴활 실기때문에 인천e배움캠퍼스에서 인강 듣고 있는데, 이게 꽤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음질 진짜 별로고 앞으로 넘기기도 안되는데 재밌다. 진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기능들 배우는 느낌! 선생님도 설명 잘 해주시고 직접 해보는 부분도 꽤 많아서 좋다. 심지어 무료다. 꼭 컴활 때문이 아니더라도 엑셀 활용하는 법 배우기엔 참 좋은 것 같다. 음질만 개선되면 참 좋을텐데...넘 아쉽다. 오늘은 꽤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불빨래를 했고 강아지도 씻기고 미뤄두었던 분리배출도 했다. 뭔가 이러니까 생산성 있는 하루를 보낸 느낌이다. ㅋㅋㅋ 내일도 자소서에 치이지 않고 알찬 하루를 보냈으면!!! 그리고 오늘 작은아씨들,,, 더보기 말해 뭐해 어제랑 오늘 둘 다 대박이었다. 어젠 진짜 엄청 사이다였고..

[2022/10/01] #21. 이제 진짜 가을이다 /공시포기 취준로그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달력도, 날씨도. 8월 말에 공시 포기하고 10일 정도 쉰 후에 9월 10일부터 지금까지 20일 동안 달려왔다. 그동안의 20일을 돌아보자면, 1. 오픽(9/18), 컴활 필기(9/16, 21), 토익(9/25) 마무리했고, - 지금 보니까 힘든 스케줄이었네... 2. 자소서를 6개 썼다. - 남들이 보기엔 너무나 적은 개수지만, 취준의 ㅊ자도 몰랐던 난 이 정도 도전한 것도 나름 대견하다. 3. 기업 인적성 시험을 경험해 봤다. - 제발 면접 기회 주세요...! 제발요...! 4. 블로그에 일기를 꾸준히 썼다. - 매일매일 쓰진 못했지만 매일을 담으려 노력했고, 9월에 쓴 일기 포스팅만 19개다. - 꼭 해야 할 일이 아닌 내가 스스로 정한 일을 이렇게 꾸준히 해 본적이 드물어서..

[2022/09/29~30] #20. 인적성을 우습게 보지 말자 /공시포기 취준로그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업 인적성을 봤다. 아니 이건 또 피셋하고 다른 개념의 머리아픔이었다...ㅎ 인터넷으로 본 거였는데 엄청 당황해서 풀다가 문제 어떻게 푸는 거였는지도 까먹었다. 차라리 피셋이 더 재밌었다. 하 근데 나 면접 너무 보고 싶은데... 어떻게 안될까요...? ㅠ 근데 지원한 기업이 외국계 기업인지라 인성 평가 문항이 다 번역투였다... 그래서 계속 영어랑 한국어 왔다 갔다 하면서 봤다. (차라리 영어가 더 편한 문항도 있었다.) 아무튼 처음에 인성 먼저 보고 적성 봤는데 알고 보니 인성 통과해야 적성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인성 통과 못하면 1년 동안 재지원 불가하다고...) 인성 다 보고 저거 알게 돼서 엄청나게 떨었는데 다행히 적성시험 보라는 메일이 왔다. 그래서 보긴 봤는데요... ..

[2022/09/24] #17. 깨져버린 당찬 포부 /공시포기 취준로그

열심히 사는 챌린지요? 그게 뭐죠?ㅎ 혹시 오타 아닌가요? 열심히 자는 챌린지 아닌가요?ㅎ 그렇게 굳은 결심을 하고 잤는데 오늘 한 시에 눈을 떠버린 나,,, 알람 왜 필요 없다고 생각한 거냐고 ㅎ 그래... 많이 자고 개운해졌음 됐지 뭐...ㅎ 늦게 일어났어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샤워부터 하고 강아지 산책 갔다가 밥 먹고 앉았다. 밥 먹으면서 계획 좀 짜 보려 했는데 웬걸, 런닝맨 왜 이렇게 재밌어요...? 결국 유튜브로 런닝맨 클립만 봤다...^^... 그리고 차라리 유튜브 볼 시간에 그림이나 그리자 하고 그림 하나 그려놓고 엄마 아빠랑 저녁 먹었다. 저녁 먹고 뭐 했냐고? 놀랍지도 않게 또 런닝맨 봄. 진짜 돌아버린 거 아니냐고ㅠ 내일 토익 봐야 하는데ㅠ 근데 이쯤 돼서 생..

[2022/09/16] #13. 과연 내 첫 컴활 1급 필기 결과는? /공시포기 취준로그

오늘 처음으로 컴활 시험 보고 왔다. 지금껏 토플이다 뭐다 IBT 많이 보긴 했는데 와 이건 또 다른 종류의 눈 아픔이더라... 눈 빠질 뻔했다. 사실 하루도 아니고 몇 시간 잠깐 공부하고 본 거라 합격을 바라기엔 너무 양애취긴 한데 그냥 한 번에 턱걸이로 붙었으면 좋겠다... 사조사 붙었던 것처럼... 필기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아니 상공회의소 세 번 가고 싶진 않아... 멀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살짜쿵 요행 바라면 양애취긴 한데 그래도 요행 바래봅니다... 물 떠놓고 빌다 자야지... 아니 근데 오늘 시험 보는 내내 뒷자리에 있던 사람이 영어로 욕했다. 진짜 당황함... 그 고요한 시험장에서 소리 내어 내뱉는 욕이라니요; 근데 감독관분은 제지 안 하시더라... 흠 내일모레는 오픽..

[2022/09/11~12] #10. 발등에 불 떨어진 취준러 /공시포기 취준로그

요즘 만료된 어학성적이랑 이것저것 스펙 쌓으려니 엄청 바쁘다. 심지어 공채시즌이라 더 바쁨...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잘 시간이고 어휴... 진짜 정신도 없고 바쁘기도 하고... 근데 사실 이건 공시 포기 취준러만 공감 가능할 것 같은데, 막 할 일 많다고 바쁘다고 집안일이고 뭐고 딱 방에 들어가서 딱 내 일만 집중하기가 진짜 눈치가 엄청 보인다. 공시생일 때도 공부한다고 광고하고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었기 때문... 또 그 난리 치기가 죄송하달까,,, 그래서 내가 더 시간이 없나 보다. 근데 뭐 어쩌겠어 내가 초래한 일인걸... 최대한 효율 끌어내서 해야지 뭐. 이쯤 되면 바쁜데 왜 블로그에 일기 쓰고 앉아있냐고 생각하실 분들 계실 텐데, 나도 사실 공시생일 땐 브이로그 올리고 그런 사람들 진짜 신기해..

[2022/09/09] #8. 24시간이 모자라 /공시포기 취준로그

오늘부터 추석이다. 공시생일 때도 명절에 친척분들 만나러 가는 게 꺼려졌는데 찐 백수 취준생인 지금은 더 꺼려졌다. 명절 전부터 정말 아무 데도 가기 싫어서 걱정하고 또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모님도 내 마음을 아셨는지 내게 말도 없이 두 분만 할머니 댁에 가셨다. 다음 명절엔 꼭 당당하게 용돈 들고 할머니 댁 가야지... 꼭...!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기업들 공고를 보기 시작했고, 공시생일 때 난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엔 기업들이 진짜 많고 직무도 진짜 다양했다. 처음엔 어떤 직무에 지원해야 할지도 까마득했고 기업 정하는 건 더 어려웠다. (사실 지금도 기업은 잘 모르겠다ㅠ) 그나마 관심 있는 직무는 정해져서 그쪽으로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다들 자소서 제출 마감일이 얼마..

[2022/09/08] #7. 드디어 계획이란게 생긴 취준러 /공시포기 취준로그

오늘도 당근을 했다. 당근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데 요즘 당근에 빠져서 이것저것 팔아해치우고 있다.내게 더 이상 쓸모없는 물건들이 누군가에겐 쓸모 있어지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쏠쏠하게 용돈벌이도 돼서 좋다. 오늘의 당근 상대는 우리 엄마랑 동년배의 어머니셨다.진짜 별거 아닌 물건이었는데 거래하러 오시면서 직접 구운 머핀을 가져다주셨다.사실 나도 이거 거래하면서 호박 같은 덤을 좀 챙겨드리긴 했는데 직접 구운 머핀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심지어 엄청 맛있었다...!덕분에 정말 마음이 훈훈했다. 역시 사람은 책상에 앉아야 뭐든 시작하는 것 같다. 방 정리를 하고 책상을 치우고 나니 이것저것 할 일들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시험 일정을 대강 짰고, 필요한 책들을 주문했다. 저번 주에 토익 접수..

[2022/09/04-07] #6. 청소의 늪 /공시포기 취준로그

그렇다. 무려 4일간 대청소를 했다.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4일에는 몇 시간 동안 방 배치에 대해서 고민해보다가 결국엔 맘에 드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 아이디어를 실행하고자 5일에는 이케아를 다녀왔다. 바로 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난 청소가 진짜 제일 어렵다. 그래서 이케아 다녀와서 지금까지 방 배치하고 방 정리만 했다... 하 사실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래도 그나마 이젠 누울 자리도 생겼고 컴퓨터도 설치했다. 대충 치워놓고 나니 더 마음에 든다. 아주 코zl해. 공시를 포기하기로 마음먹고 집에 있던 독서실 책상도 나눔 했고 이런저런 책들도 버렸는데 아직도 미련이 한 스푼 남은 건지 이번 연도에 썼던 책은 못 버리겠더라... 독하게 마음먹고 버려야 하는데 아직 그럴 준비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