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추석이다.
공시생일 때도 명절에 친척분들 만나러 가는 게 꺼려졌는데 찐 백수 취준생인 지금은 더 꺼려졌다.
명절 전부터 정말 아무 데도 가기 싫어서 걱정하고 또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모님도 내 마음을 아셨는지 내게 말도 없이 두 분만 할머니 댁에 가셨다.
다음 명절엔 꼭 당당하게 용돈 들고 할머니 댁 가야지... 꼭...!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기업들 공고를 보기 시작했고, 공시생일 때 난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엔 기업들이 진짜 많고 직무도 진짜 다양했다.
처음엔 어떤 직무에 지원해야 할지도 까마득했고 기업 정하는 건 더 어려웠다. (사실 지금도 기업은 잘 모르겠다ㅠ)
그나마 관심 있는 직무는 정해져서 그쪽으로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다들 자소서 제출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
취준 생태계를 진짜 1도 몰랐다... 지금이 시즌이라는 것도 몰랐으니...
아무튼 자소서도 써 버릇해야 능력치가 쌓일 것 같아서 조금씩 써보고 있는데 마감일이 너무 가까워서 하루가 48시간이어도 모자랄 것 같다.
공시생일 땐 엄청나게 긴 마라톤을 하는 느낌이었다면 취준생인 지금은 매일 단거리 달리기 시합을 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것보단 하루하루 빠르게 지나가는 지금이 더 낫다.
물론 취준 기간 자체가 길어질 수는 있겠으나 그 기간에도 하나씩 해치울 수 있는 단기간의 목표들이 있다는 게 좋다.
뭐가 어쨌든 힘내서 뭐든 해치워버리자! 아자!!!!!
오늘의 잘한 점: 혼자 있었음에도 배달음식을 시켜먹지 않았다.
오늘의 못한 점: 늦게 일어났다. 내일은 오늘보다 30분만 더 일찍 일어나 보자.
어제 계획했던 일 진행 여부: 플래너 이행하기, 책 읽기, 토익 단어 외우기, 자소서 작성해보기
내일의 할 일: 플래너 이행하기, 자소서 문항 1번 작성 완료하기, 토익 단어 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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