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오픽 시험에서 IH를 받았다.
처음엔 AL을 목표로 공부하기는 했지만, 첫트에 IH도 만족할 만한 점수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보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처음 반려동물 얘기 때 너무 절어서 IM 나오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가점이 붙는 14,15번에서 얘기를 꽤 잘한 것 같아 조금은 기대하고 있었다. 그 덕분인지 다행히 IH를 받게 되었다.
시험 준비 기간이 2~3일밖에 안돼서 준비도 많이 못하고 시험 봤는데 아주 다행이다.
오픽 접수한 날 일기는↓
오픽 시험 보고 온 날 후기는 ↓
일단 시험 준비 기간은 앞서 말했듯 짧다. 시험 접수한 것도 접수 마감일 11시에 급하게 접수했던 거다.
공부는 일단 유튜브 오픽 노잼 외국인 시리즈랑 AL 시리즈 다 봤다. 블로그는 오픽 보물창고 많이 활용했다.
그리고 서베이 어떻게 할지 정해놓고 그에 맞는 주제 검색해서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놨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어떻게 말할지 생각했던 거 하나도 안 나왔네... 다 즉석에서 지어내서 말했다.
집 관련 얘기도 안 나오고 공원 얘기도 안 나왔다ㅠ 약속 잡는 롤플레잉도 안 나왔고 분리배출 이슈도 안 나왔고...
조깅, 휴일, 가구, 기술, 음식점, 은행도 안 나왔다 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문제들이 답하기 쉬워서 조금이라도 얘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필러!!! 필러 진짜 입에 익숙해질 때까지 발라놔야 한다.
그냥 밑도 끝도 없이 you know, like 이런 필러들 계속 내뱉는 연습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할 말 없으면 한국인 특성상 음... 이렇게 말하게 되는데 음... 은 필러가 아니다.
음... 대신 엄...이라고 하면 괜찮다고 한다!
나는 긴장을 엄청해서 2~4번째 문제, 반려동물 콤보에서 진짜 많이 절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반려동물에 대해서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름, 견종, 털 색만 얘기하고 계속 She is so cute만 반복했다.
살짝의 pause도 있었던 것 같고... 암튼 진짜 망해서 욕이 절로 나왔다ㅠ
그리고 다른 콤보에서도 막 according to~ 해야 하는데 in addition to라고 하고 ㅋㅋㅋㅋㅋ
당황했다는 단어의 다른 표현이 생각 안 나서 계속 embarrassed만 썼다.
근데 맘 다잡고 뒤에선 막 여러 가지 얘기 잘했더니 IM 같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IH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니까 다들 처음에 절었다고 속상해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보시길...!
전 아쉽게 IH로 끝냈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다른 분들은 AL 받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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