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당근을 했다. 당근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데 요즘 당근에 빠져서 이것저것 팔아해치우고 있다.내게 더 이상 쓸모없는 물건들이 누군가에겐 쓸모 있어지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쏠쏠하게 용돈벌이도 돼서 좋다. 오늘의 당근 상대는 우리 엄마랑 동년배의 어머니셨다.진짜 별거 아닌 물건이었는데 거래하러 오시면서 직접 구운 머핀을 가져다주셨다.사실 나도 이거 거래하면서 호박 같은 덤을 좀 챙겨드리긴 했는데 직접 구운 머핀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심지어 엄청 맛있었다...!덕분에 정말 마음이 훈훈했다. 역시 사람은 책상에 앉아야 뭐든 시작하는 것 같다. 방 정리를 하고 책상을 치우고 나니 이것저것 할 일들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시험 일정을 대강 짰고, 필요한 책들을 주문했다. 저번 주에 토익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