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추석이다. 공시생일 때도 명절에 친척분들 만나러 가는 게 꺼려졌는데 찐 백수 취준생인 지금은 더 꺼려졌다. 명절 전부터 정말 아무 데도 가기 싫어서 걱정하고 또 걱정했는데 다행히 부모님도 내 마음을 아셨는지 내게 말도 없이 두 분만 할머니 댁에 가셨다. 다음 명절엔 꼭 당당하게 용돈 들고 할머니 댁 가야지... 꼭...!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기업들 공고를 보기 시작했고, 공시생일 때 난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엔 기업들이 진짜 많고 직무도 진짜 다양했다. 처음엔 어떤 직무에 지원해야 할지도 까마득했고 기업 정하는 건 더 어려웠다. (사실 지금도 기업은 잘 모르겠다ㅠ) 그나마 관심 있는 직무는 정해져서 그쪽으로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다들 자소서 제출 마감일이 얼마..